근로시간 단축, ‘시간’보다 ‘방식’이 관건 표준협회, ‘근로시간 혁신 포럼’ 개최
- 교대제 개편·업무 전산화 등으로 실근로시간 줄인 기업 사례 공유 -
한국표준협회(회장 문동민, 이하 ‘협회’)는 10월 13일(화) 인천 송도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에서 고용노동부·노사발전재단과 공동으로 ‘근로시간 혁신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기업 대표와 임원, 인사·노무 담당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근로감독이 강화되고 실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정부 지원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기업이 내년도 근로시간 관리와 근무체계 개선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근로시간 정책 및 근로감독 동향 △실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정부 지원제도와 기업 사례 △일터혁신 상생컨설팅 활용방안 등을 공유했다.
특히 임금 감소 없이 실근로시간을 단축하는 기업에 정부가 장려금을 지급하는 ‘워라밸+4.5 프로젝트’를 적극 활용한 ㈜미영과 ㈜엠에스푸드의 사례가 주목을 받았다. 두 기업의 사례는 단순한 근무시간 축소가 아닌 일하는 방식 전반의 개선을 통해 근로시간 단축을 이끌어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화장품 용기 제조기업 ㈜미영은 근무체계를 2조 2교대에서 3조 2교대로 전환하면서 연장근로 의존도를 낮춰 주당 평균 근로시간을 52시간에서 51시간으로 줄였다. 식품 제조기업 ㈜엠에스푸드는 돌발적인 설비 고장과 반복적 행정업무를 감소시키기 위해 예비부품을 확보하고 업무를 전산화했으며 포장 설비를 교체했다. 그 결과 8월 이후 해당 직무의 근로시간이 하루 30분씩 줄었다.
협회 문동민 회장은 “근로시간 단축이 일회성 제도 도입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업무 특성과 인력 운영 여건에 맞는 근무체계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며 “협회는 기업이 생산성과 근로자의 삶의 질을 함께 높일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